

(상보) 美 11월 S&P 서비스업 PMI 54.1로 예상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11월 다소 둔화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은 11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가 54.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55.0을 밑도는 것이다. 다만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종합 PMI는 54.2로 예상치 54.8을 소폭 밑돌았지만 전달치 54.6보다는 개선됐다.
7개 주요 산업 분야가 모두 확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부분 부문에서 성장 속도가 둔화되며 모멘텀 약화가 나타났다. 금융·소비재·산업재 부문은 성장세가 오히려 강화되며 전체 경기 확장을 이끌었다.
금융 부문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기록하며 가장 강한 성과를 보였다. 소비재 부문 역시 생산 증가율이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완제품 재고는 조사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산업재 부문 역시 3개월 내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반면 기초 소재·기술·소비자 서비스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소비자 서비스는 전체 중 가장 부진했으며, 활동 증가 속도는 4개월 내 최저 수준이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이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은 되레 강화됐다”며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른 기대감이 11월 경기 전망을 개선시켰지만, 월말로 갈수록 낙관론이 일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