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5 (금)

(상보) 한은 국민소득부장 "4분기 전분기 성장률 0.0% 이상이면 산술적으로 연간 1.1% 성장률 가능"

  • 입력 2025-12-03 09: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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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이 3일 열린 ‘2025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4분기 전분기 성장률이 0.0% 이상이면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1.1%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3분기 경제 성장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4%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크게 확대되었으며, 특히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기여도가 증가했다. 순수출은 플러스 기여가 지속됐다.

정부 소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며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탰다. 김 부장은 “건설투자가 -0.1%에서 0.6%로 증가한 것은 일부 건설사 안전사고로 인한 공사 중단 영향이 있었지만, 반도체 생산공장 중심의 비주거용 건물 투자가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역시 0.2%에서 1.2%로 확대됐다. 이는 금융 부문의 AI 서비스 도입,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보안 강화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 순저축률은 8.9%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총처분 가능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를 상회하며 민간 소비를 견인했다.

한편, 김 부장은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민간 소비와 수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3분기 높은 성장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0.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연간 성장률은 산술적으로 1.1%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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