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9

[채권-개장] 국채선물 보합권 출발...美금리 혼조,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3일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5.4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13.42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9월 PCE물가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3분기 GDP가 상향된 영향을 받았다.
차기 연준의장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CE)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에 미국 단기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보합인 4.087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05bp 하락한 3.510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내년 초쯤 새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중에는 3분기 성장률 상향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약보합권에서 매매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1.3%, 전년비 1.8% 성장해 모두 속보치대비 0.1%p 상향됐다.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한데다 정부 소비,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상물투자, 수출입 등 대부분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1월 수출 호조에 이어 3분기 성장률도 상향되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도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840계약 이상, 10년을 128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시장금리가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구간으로 금리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연말로 접어드는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약해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오전 8시 5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5.4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13.4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4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289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BOJ의 금리 인상 우려에서 빠져나오면서 금리가 일부 반락한 국내시장은 상향된 3분기 GDP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연말 좀더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영향에 따른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3분기 성장률이 다소 상향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되는 것 같다"며 "재료 부재로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장세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일관되지 못한 데다 롱 재료가 부재하고 심리도 약해 다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당분간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