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사이버위크 온라인매출, 전년비 7.7% 증가 442억불 '역대 최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사이버 위크’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7.7% 늘어난 442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이버먼데이 하루 동안만 142억5천만달러가 판매되며 온라인 쇼핑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2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의 온라인 쇼핑 기간 ‘사이버 위크’ 매출이 기존 전망치(437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지난해(8.2%)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절대 규모는 사상 최대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사이버 위크 동안 2억 2,900만명의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쇼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록(1억 9,70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NRF는 “소비자들은 가치 중심 소비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강력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이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인원도 늘어 1억 2,950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액은 337.86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2달러 늘었다.
아마존, 월마트,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는 전자기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일부 소비자가 단기 부채를 감수하고 쇼핑을 완료한 사례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구매자들이 가격 비교를 철저히 하는 등 소비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기반 챗봇과 가격 비교 도구를 활용해 제품을 검색하고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완구, 게임, 보석류 등 고가 제품군에서 AI 서비스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소매업계는 이번 사이버 위크 실적이 연말 쇼핑 시즌의 호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