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9 (토)

[채권-마감] 금리 일부 숏커버 등으로 하락 전환...국고채 금리 0.4~2.3bp↓

  • 입력 2025-11-28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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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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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8일 장중 등락 속에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4~2.3bp 하락했고 3년물은 하루 만에 3.0%를 밑돌았다.

장초반에는 뉴욕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매파적 금통위 여파로 급락했던 가격이 과도하다는 인식 등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데다 12월 국발계가 5.4조원에 그치고 10월 산업생산 결과가 부진했던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중에는 한은의 금리동결 장기화에 따른 손절 우려가 계속되고 달러/원 환율이 오르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낙폭 과다 인식 속에 급한 손절이 나왔다는 인식 등으로 숏커버가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 후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환율 급등 여파로 다시 낙폭을 축소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3bp 내린 2.99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1bp 하락한 3.344%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9bp 하락한 3.226%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4.7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8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오른 105.56에서, 10년은 14틱 상승한 113.6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2만 1355계약, 139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812계약, 1만 8789계약, 3929계약, 5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3524계약, 473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46계약, 4882계약, 1958계약, 706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장후반 상승폭 축소...일부 숏커버 불구 금통위 여진 지속, 환율 급등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10년 중심 강세 출발 후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내린 105.3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3.37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1틱, 3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전구간에서 상승 전환했다.

장초반에는 뉴욕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매파적 금통위 여파로 급락했던 가격이 과도하다는 인식 등으로 강세로 출발하는 등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12월 국발계가 5.4조원에 그치고 10월 산업생산 결과가 부진했던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비 4.0% 감소했고 감소폭도 확대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동결 장기화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고 가격이 반락해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월말, 연말 등 북 크로징 및 아직 남아있을 스탑 물량 등으로 다소 보수적인 움직임이 이어졌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한 후 다시 반락하는 등 다소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1틱 오른 105.5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상승한 113.65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대비 각각 3틱, 2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하락해 3년물은 하루 만에 3.0%를 밑돌았다.

뚜렷한 재료가 없었지만 낙폭 과다 인식에 따른 일부 숏커버에 영향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급한 손절이 나온 상황이라 일차적으로 저점을 확인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40틱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매파적 금통위 여진이 이어지면서 심리는 여전히 약했고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내년까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10년 매도를 늘리는 등 매수세도 주춤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7400계약 이상에서 352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장후반에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470원을 웃돌며 상승폭을 재차 축소하는 등 장중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숏 커버 출현으로 금리가 하락 전환했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환율 불안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감안하면 금리 하락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일단 급한 손절은 나온걸로 보여 바닥이 어느 정도 확인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권에서 다시 숏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 같아 금리가 좀더 내릴 여지는 있지만 심리가 워낙 위축된 상황이라 크게 내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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