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지난달 광공업생산 등 산업생산 전반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8.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26.5%), 전자부품(-9.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4.0% 감소했다.

반도체에선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감소했다. 전가부품 쪽에선 OLED, IT용LCD 등 표시장치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로도 큰폭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24.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13.7%), 금속가공(-17.2%) 등에서 생산이 줄어 8.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월대비 2.5%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3.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3%)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도소매 쪽에선 건축자재 도매업, 기타 전문 도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등도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9.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6.9%), 금융·보험(2.4%) 등에서 생산이 늘어 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4.0%), 서비스업(-0.6%)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부진에 2% 넘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3.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지난 9월 전월비 1.3%, 전년비 6.9% 증가했지만 4분기 첫번째 달엔 부진(전월비 -2.5%, 전년비 -3.6%)을 면치 못한 셈이다.

■ 소매판매 3.5% 증가...설비투자 14.1% 감소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4.9%)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0%), 의복 등 준내구재(5.1%)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비내구재 쪽에선 음식료품,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며, 준내구재 쪽에선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4.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어 0.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3%), 면세점(-7.0%)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문소매점(3.6%), 백화점(6.3%)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4.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7%)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9%)에서 줄어 4.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9.7%) 및 민간(-8.2%)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3.0%) 및 토목(-15.1%)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20.9% 감소했다. 비주거용 및 주거용 공사실적 모두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6.9%) 및 토목(-17.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24.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6.7%) 및 기계설치 등 토목(-29.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1.6% 감소했다.

경기종합지수 쪽을 보면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