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6 (수)

(상보) 뉴질랜드, 기준금리 2.25%로 25bp 낮춰 예상부합

  • 입력 2025-11-26 11: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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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2.25%로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으로, 지난달 50bp의 ‘빅컷’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RBNZ는 성명에서 “경제 내 여력이 확대되고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여전히 취약한 경기 회복을 지원할 여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회(MPC)는 5대 1로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일부 위원은 금리 동결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완화된 물가 전망과 초과 공급을 고려할 때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지지하기 위해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뉴질랜드의 연간 소비자물가는 3분기 3%로 상승해 중앙은행의 목표범위(1~3%) 상단에 도달했다. RBNZ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비교역재 물가 모두 완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 내 유의미한 여유가 존재하고 국내 수요가 약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6년 중반경 2% 부근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질랜드 경제는 올들어 중반까지 둔화 흐름을 보였으며, 올해 2분기 GDP는 0.9% 감소했다.

RBNZ는 그러나 “이는 일시적 통계 요인이 영향을 과대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경제 상황은 그보다 양호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지표들은 수요 안정·가계 지출 회복·노동시장 개선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RBNZ는 잇단 금리 인하가 금융환경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내려가며 가계의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달러(NZD)도 8월 이후 하락해 수출 경쟁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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