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2 (화)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등 속 147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11-25 09: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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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내린 1475.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05원 낮은 147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 상승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높은 100.1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장초반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새벽종가(1476.5원)와 비슷한 수준인 147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도비시했던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미국주식은 강세폭을 확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만큼 12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6~8주 내 노동시장이 반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며 “동결 위험이 인하 위험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으로 구성된 ‘외환시장 4자 협의체’가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달러 수급 문제와 시장 불안 요인을 점검했다. 외환 이슈를 놓고 네 기관이 공식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비둘기파적 발언에 압박을 받았으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달러/원은 연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따라 하락을 예상한다"며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어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해 시장 낙관론이 확산됐다. 이에 나스닥지수가 장중 최대 2.8% 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고, 11월 들어 순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달러 강세가 진정됨에 따라 과열된 롱심리가 일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 일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가 오늘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당국 개입 경계감에 1,470원대 중반 중심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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