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콜린스 “12월 금리인하 전혀 급하지 않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2일(현지시간)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전혀 시급하지 않다”고 밝히며, 최근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비둘기파 발언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12월 FOMC에서 위원 간 합의를 끌어내는 데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경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단행한 0.25%포인트(p) 금리 인하로 정책 기조가 이미 인플레이션 억제 쪽으로 약하게 기울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2%를 고집스럽게 상회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약한 긴축 기조가 적절하며 추가인하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은 역풍이 아니라 순풍에 가깝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통화정책을 더 완화해야 할 긴박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의 강세가 경기 회복력을 떠받치고 있는 만큼 완화적 정책을 추가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콜린스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어떻게 투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반대 투표 가능성도 열어뒀다.
콜린스 총재의 신중론은 일관된 흐름이다. 21일 CNBC 인터뷰에서도 “현재 통화정책은 적절하다”며 “금리인하에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지역 연설에서도 단기적인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