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5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째 내려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가 지속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양국 평화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4달러(1.59%) 내린 배럴당 58.0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2센트(1.3%) 하락한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회복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3.15포인트(1.08%) 오른 4만6245.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23포인트(0.98%) 상승한 6602.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5.03포인트(0.88%) 높아진 2만2273.08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칠레 산티아고 연설에서 “노동시장 하방위험이 커진 만큼 단기 추가 통화정책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적절하다”며 “금리인하에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12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내 표가 결정적인 상황이라면 25bp 인하도 찬성하겠다"고 발언했다.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1.0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6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 5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전망치는 52.0 수준이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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