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유지...위험 회피 속 외인 수급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1일 오후장에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오른 105.9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4틱 상승한 114.22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2년물 중심으로 큰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6bp 내린 2.876%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7bp 하락한 3.28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5bp 하락한 3.220%에서 매매됐다.
단기 구간의 안정 회복에도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도 환율,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됐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등 추가 강세를 견인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일부에서는 단기쪽 만 보면 매수세가 거의 돌아온 느낌이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없다 보니 하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 9월 고용 결과가 연준의 12월 금리인하를 담보하기에는 재료가 약했던데다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이 됐다.
시장금리가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이지만 금리인하가 없다면 추가로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다음주 금통위에서의 총재 발언을 대기하는 가운데 비우적 시장 환경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주가, 외국인 수급, 환율 등에 연동되며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단기물 시장만 보면 매수세가 거의 돌아온 느낌이지만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가 없다 보니 하단이 제한되는 모습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내년 성장률 상향 조정에도 금리 인하 기조 역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은의 초점이 환율과 서울 핵심지 부동산에 맞추어져 있어 다음 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한은의 추가 인하가 없다면 국고 3년 금리는 2.85%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이 한동안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시장은 주가 급락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주가가 한풀 꺽인 듯 보이니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총재가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금리인하 폭, 시기, 방향 전환 등을 결정할 것인데 마이너스 GDP갭을 제외하면 딱히 금리인하를 지지할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무거워 금통위에서 단기간 내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않는 이상 금리가 크게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