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1 (금)

채권시장은 고환율이 불편 - 신한證

  • 입력 2025-11-21 11:4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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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거두지 않은 만큼 금리 인하 기조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11월 금통위를 소화하며 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이미 시장금리는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한 만큼 인하 기조 유지만 확인되더라도 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음주 국고채 3년은 2.80~3.00%, 국고채 10년은 3.15~3.35% 밴드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영국 예산안 등 선진국 재정 우려를 자극할 이벤트는 금리 상방 위험으로 자리한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기대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만큼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지표를 기다리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며 다음 주엔 10년 금리가 4.05~4.25%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 환율이 불편한 채권

현재 채권시장을 불편하게 하는 가장 큰 재료 중 하나는 환율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은 금융 안정과 물가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 사례들을 참고하면 정책당국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제어되고 나서 오히려 환율이 물가 경로를 통해 어떻게 파급되는지에 보다 주목해 정책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월 2.4%까지 확대된 인플레이션 향방이 중요한 이유"이라며 "다행히 10월 물가는 환율 상승과 더불어 긴 추석연휴, APEC 기간이 맞물린 마찰적 요인이 컸다. 수입물가 부담과 밀접한 에너지 품목은 내년에도 원유 초과공급 기조 하에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1%대까지 둔화된 임금 상승률 역시 미약한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대변한다. 연말을 지나며 물가는 재차 목표 2% 수준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을 경계해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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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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