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엔비디아 3.2% 하락 속 반도체지수 4.8%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3%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15% 내린 180.64달러로 마감했다.
기대 이상 실적과 실업률 악화에 따른 12월 금리인하 기대 부활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장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한 바 있다.
전일 정규장 이후 발표된 3분기 실적과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570억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549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시장 전망(1.25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회사는 4분기 매출을 약 650억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의 616억달러 전망을 크게 웃도는 가이던스를 내놨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 급등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1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이후 8월 2.1% 하락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7.1%, 10월 8.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1월 들어서는 10.8%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80.6달러로 상승해 34.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30개 모두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77% 하락한 6352.0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2.1%), TSMC(-1.7%), ASML(-5.6%), AMD(-7.8%), 퀄컴(-3.9%)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약세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51포인트(0.84%) 낮아진 45,752.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3.40포인트(1.56%) 내린 6,538.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6.18포인트(2.15%) 하락한 22,078.0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7%, 재량소비재와 산업주는 1.7%씩 각각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1.1%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원전주인 오클로는 14% 급락했고, 테슬라도 2.2% 내렸다. 양자주인 리게티 역시 10% 급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