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엔비디아, 매출 호조 + 가이던스 낙관...시간외 4%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570억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549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시장 전망(1.25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회사는 4분기 매출을 약 650억달러로 제시하며 월가의 616억달러 전망을 크게 웃도는 가이던스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AI 붐이 여전히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GPU 등 컴퓨트 매출이 430억달러, 네트워킹이 82억달러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2세대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가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클라우드용 GPU는 사실상 완판된 상태”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30% 증가한 43억달러,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부문은 56% 늘어난 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로보틱스 매출도 5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12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2억4300만달러 배당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사이클의 정점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며 4분기 전망이 연말 기술주 랠리에 불을 지필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