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2 (화)

[외환-개장]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 强달러..1460원 초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11-18 09: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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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오른 146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4.0원 높은 146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높은 99.56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60.4원)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뉴욕주 제조업지수 등을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미국주식은 약세 미국 국채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천천히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진행한 행사 연설에서 “고용시장 위험 증가와 인플레이션 위험 감소를 근거로 최근 연준의 25bp 금리인하에 찬성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가 18.7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6)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이 상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 호조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대외 강달러 압력과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연준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서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발하며 원화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뉴욕 주식시장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오늘 원화표시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심 약화가 우려된다. 또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서학개미 미국 투자를 위하 환전 수요 역시 계속될 공산이 크며,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세도 환율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다만 외환당국 구두 개입 및 실개입 경계, 수출업체 고점매도 가능성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압력과 역내 실수요 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60원대 초반 중심 제한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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