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2 (화)

[달러/원 전망]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 强달러..1460원 전후 시작할 듯

  • 입력 2025-11-18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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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60.4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뉴욕주 제조업지수 등을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미국주식은 약세 미국 국채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천천히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진행한 행사 연설에서 “고용시장 위험 증가와 인플레이션 위험 감소를 근거로 최근 연준의 25bp 금리인하에 찬성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가 18.7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6)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이 상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 호조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높아진 99.5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158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3% 내린 1.31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3% 오른 155.2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한 7.109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및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5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이 원유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8.00원) 대비 4.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60원 전후 수준에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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