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2 (화)

[달러/원 전망] 당국 개입 시사 속 NDF 급락..1440원대로 레벨 낮춰 시작할 듯

  • 입력 2025-11-17 07: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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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당국 개입 시사 속 NDF 급락..1440원대로 레벨 낮춰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개입 이후 NDF가 급락한 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453.1원)보다 하락한 1440원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맨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저가 매수가 대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기에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가 고용시장을 지지하기보다 물가 압력을 더 고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원은 14일 장에서 1475원까지 상승한 이후 1453원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했다. 외환당국이 이날 장초반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당국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대량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이 1470원대에서 1450원 대로 레벨을 대폭 낮춘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영국 재정 우려로 파운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99.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0% 낮아진 1.162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316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증세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하락한 154.5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100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 및 AI(인공지능) 거품론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나스닥종합지수만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급락했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60달러 대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원유 수출이 중단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5.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7.00원) 대비 9.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급락한 데 연동하며 1440원대로 레벨을 낮춰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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