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9 (금)

(상보) 美해싯 “10월 고용보고서, 사업체 조사만 발표…실업률 빠질 것”

  • 입력 2025-11-14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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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의 실업률 산출이 불가능해졌으며 사실상 ‘반쪽짜리 보고서’만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급여 기반 사업체 조사는 산출할 수 있지만, 실업률을 계산하는 가구조사는 셧다운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에 따라 10월 고용보고서는 절반만 공개될 것”이라며 “10월 실업률은 영원히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9월 고용보고서는 셧다운 이전에 완성돼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은 노동부 통계국(BLS), 상무부 인구조사국, 경제분석국(BEA)의 데이터 수집·처리·발표 업무를 전면 중단시켰다.

고용보고서는 가구조사(실업률 산출), 사업체 조사(비농업 신규 고용 산출)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0월에는 가구조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해싯 위원장은 “이번 달에만 실업률이 빠진 불완전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10월 CPI와 고용보고서는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 연준은 12월 9~10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셧다운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및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 문제로 합의에 실패하면서 시작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통과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종료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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