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2 (목)

(상보) 연준 보스틱 “금리인하 서두르면 안 된다”..내년 2월 임기종료 후 퇴임

  • 입력 2025-11-13 07: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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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2026년 2월 말 임기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2017년부터 애틀랜타 연은을 이끌어 왔으며, 111년 연준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이자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지역 연은 총재로 기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통해 “보스틱 총재와 함께 일한 것은 큰 특권이었다”며 “그의 통찰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역동적인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그의 안정적 리더십은 공공 서비스의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은퇴 발표와 함께 진행한 통화정책 연설에서 “매우 미묘한 균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고용시장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시급한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 압력이 2026년 중반에서 하반기 이전에 사라질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거의 5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기준으로는 약 2.7%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특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봄부터는 관세 인상으로 근원 상품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수입관세 인상으로 인한 가격 충격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의 다양한 정보원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근거는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연은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기업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BIE)’와 ‘CFO 서베이’, ‘기업 불확실성 조사’ 등을 주요 판단 근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신호가 모호하고 해석이 어렵다”며 “현재의 불확실한 고용지표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비해 과감한 통화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만큼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4.3% 수준의 실업률을 균형 잡힌 노동시장의 전형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노동시장 흐름이 약화라기보다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민 감소 등 장기적 요인으로 노동공급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민 억제는 미국 고용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원자재, 보험, 의료, 공공요금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확대에 소극적이며,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 단순히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표권은 없지만 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동료 위원들의 설득 끝에 금리인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단 한 차례 인하만이 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이며 반드시 2% 목표로 되돌려야 한다. 각 단계에서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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