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8 (목)

(상보) 연준 데일리 “금리 너무 오래 유지하다 경제 해칠 위험 경계해야”

  • 입력 2025-11-11 09: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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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데일리 “금리 너무 오래 유지하다 경제 해칠 위험 경계해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상품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최근 단행된 금리인하 조치가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향상이 계속 이어지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물가 구성 요소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주거·기대 인플레이션 부문에서 상승 압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총재는 또 “금리를 너무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나친 긴축 유지가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자산 가격은 인공지능(AI)이 실제로 변혁적인 역할을 하든 그렇지 않든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실물경제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안정세 속에서도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으로 ‘금리 고착화’로 인한 경기둔화 리스크도 동시에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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