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실제 구조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문주·이소윤·황태웅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사 간 이해관계 상충, 각 회사별 지원 여력 등에 따라 합의 도출까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현재 여천NCC의 3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설비통합,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설비 협상 등의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논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2025년 8월부터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구조개편 방향성과 정부 지원 원칙을 제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는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원만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등은 금융 및 제도 지원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 석화, 하락 사이클의 장기화로 인한 실적 압박
연구원들은 "올레핀계 스프레드는 2021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이후 BEP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라며 "가격 약화에 따라 2023년 이후 국내 석유화학 수출금액은 종전 대비 약 20% 내외로 급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요 수출 국가인 중국향 수출금액이 202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중국이 증설로 자급률을 높이는 점은 국내 석유화학사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설비 신·증설이 이뤄지며 2019~2023년 5년간 연평균 약 1,000만톤의 에틸렌 설비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여기에 미국 관세 등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며 낮아진 경제성장률 등으로 추가되는 CAPA 대비 에틸렌 수요 증가분이 하회했다"고 밝혔다.
에틸렌 설비 가동률은 기존 90% 내외에서 80% 수준으로 약 10%p 하락했으며, 노후 설비 등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은 설비들이 BEP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설비 폐쇄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을 중심으로 노후설비 폐쇄를 발표하는 중이다.
연구원들은 발표된 폐쇄 규모는 글로벌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의 약 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총 CAPA 5,400만톤 중 230~830만톤 폐쇄 계획(약 4~15%)을 갖고 있으며 유럽은 총 CAPA 2,400만톤 중 약 380만톤(약 16%)을 폐쇄할 계획이다.
일본은 총 CAPA 680만톤 중 약 185만톤(약 27%)을 폐쇄할 예정이며 한국은 총 CAPA 1,240만톤 중 약 270~370만톤(약 22~30%)을 폐쇄할 예정이다.
연구원들은 "향후 설비 폐쇄로 순증설 규모는 감소한다. 앞으로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수요 회복가 회복될 경우 스프레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구조조정까지는 다소 시간 걸려....석유화학사 합의 도출까지 시일 소요 - 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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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조정까지는 다소 시간 걸려....석유화학사 합의 도출까지 시일 소요 - 유안타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