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7 (금)

[외환-개장] 美고용 악화 속 AI거품 우려...위험회피 속 144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5-11-07 09:0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美고용 악화 속 AI거품 우려...위험회피 속 1440원 후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내린 1448.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2원 낮은 14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낮은 99.6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49.3원)보다 소폭 하락한 144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악화된 고용지표와 AI 거품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가 다시 강해졌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0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83% 급증한 수치이다. 10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악화로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미국발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롱심리가 과열되며 1,450원 저항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논란이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리얼머니 바이가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외국계 롱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1,450원 진입을 시도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빅피겨 다음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50원대 레벨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수입업체 결제와 같은 실수요 추격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상승 압력을 키우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다만 당국 구두, 실개입 경계 유지,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당국과 수출업체 동향에 주목하며 1,440원 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