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7 (금)

[달러/원 전망] 美고용 악화 속 AI거품 우려...위험회피 속 144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11-07 07: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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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49.3원)보다 소폭 하락한 144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악화된 고용지표와 AI 거품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가 다시 강해졌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0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83% 급증한 수치이다. 10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악화로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낮아진 99.7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6% 높아진 1.15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4% 오른 1.31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4% 내린 153.1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7.121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감원 계획이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재발해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59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내린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용 원유가격을 인하한 점이 유가를 압박했으나, 달러화 약세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6.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7.70원) 대비 1.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가 다시 강해진 여파로 144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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