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예상보다 양호한 민간 데이터를 확인한 뒤 4.1%대 중반 레벨로 올라왔다.
최근 금리 레벨 메리트가 커졌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취약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하다.
전날 채권시장은 주가 급락에 반사익을 취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결국 한계를 보였다.
환율 고공행진은 계속해서 부담이다.
■ 美금리 4.16%로 속등...뉴욕 주가 반등 성공
미국채 금리는 민간 고용 데이터와 서비스업 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자 상승했다. 하락했던 주가도 반등하면서 국채시장을 압박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60bp 상승한 4.156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7.20bp 오른 4.73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5.05bp 상승한 3.6285%, 국채5년물은 6.55bp 오른 3.7620%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민간고용 호조와 저가매수로 상승했다.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의문을 제기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5.76포인트(0.48%) 상승한 4만7311.00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24.74포인트(0.37%) 오른 6796.29, 나스닥은 151.16포인트(0.65%) 오른 2만3499.8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통신서비스주가 1.6%, 재량소비재주는 1.1% 각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정보기술주는 0.1%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리비안이 실적 호재로 23.4% 급등했고, 테슬라도 4.1% 올랐다. AMD도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2.3%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2%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1.8% 낮아졌다.
달러가격은 민간고용 호조 속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0.1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1490달러를 나타냈다. 유아힘 나겔 ECB 정책위원은 "유로존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꽤 가깝게 있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305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54.11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7.13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5%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급증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6달러(1.59%) 내린 배럴당 59.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2센트(1.43%) 하락한 배럴당 63.52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520만2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60만배럴 증가였다.
■ ADP 민간고용, ISM 서비스업 모두 예상 웃돌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국가 통계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민간의 고용 통계는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ADP의 민간부문 고용이 10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ADP는 5일 10월 한 달 동안 민간 기업들이 약 4만2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고용 감소세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며 예상치인 2만5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다.
ADP에 따르면,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가 나타난 부문은 무역·운송·공공사업(+4만7천명), 교육 및 보건 서비스(+2만6천명), 금융활동(+1만1천명) 등이었다. 반면 정보통신(-1만7천명),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1만5천명), 레저·접객업(-6천명)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수치를 보여줬다.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비스업 PMI는 52.4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월(53.5)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50.8)를 웃도는 결과다.
■ 미국 대법원, '관세는 의회 고유 권한'...향후 재판 추이 주목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 주요 교역국에 부과한 대규모 관세 조치의 합헌성을 심리하면서, 대통령의 비상권한 남용 여부가 새로운 헌법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현지시간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공개변론에서 다수의 대법관들은 "관세는 세금이며, 세금 부과는 헌법상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행정부의 권한 남용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무역적자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비상권한 행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고 측은 "IEEPA는 관세 부과 권한을 명시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임의로 세금을 조정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관세는 의회의 핵심 권한"이라고 강조했고, 닐 고서치 대법관은 "의회의 견제 기능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행정부 권력 집중을 경계했다.
반면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과거 닉슨 대통령의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며 일부 옹호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중대 질문 원칙’ 적용 여부다.
사회·경제적으로 중대한 정책은 의회의 명확한 위임이 있어야 행정부가 시행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대법원이 이를 적용할 경우 대통령의 통상정책 권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이번 판결은 미국 내 의회와 행정부 권한, 그리고 글로벌 무역 질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 관세가 유지될 경우 2035년까지 약 3조달러의 세수가 늘어나지만, 위헌 판결 시 최대 7,500억달러의 환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재판은 미국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수주 내 혹은 내년 초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뿐 아니라 향후 대통령 비상권한의 범위를 규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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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례없는 이틀 연속 2조원 이상 코스피 순매도...오늘 주가 반등폭 가늠
코스피가 연이틀 급락한 가운데 이날은 뉴욕 주가 반등에 따라 얼마나 기운을 차릴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17.32P(2.85%) 급락한 4,002.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4.68P(2.66%) 미끌어진 901.89을 기록했다.
장중 KOSP는 무려 6.2%, 즉 253.9p나 폭락하면서 그로기에 몰리기도 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하는 등 그야말로 주식시장은 큰 위기에 몰리는 분위기였다.
코스피는 결국 3,900p를 하회했다가 20일선의 지지를 받고 반등해 4,000선에 종가를 걸쳐놓았다.
연이틀 주가가 폭락한 데는 최근 시장의 지나친 과열이 거론된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KOSPI와 20일 이평선 간 이격도가 주초 411.8p로 2000년 이후 가장 벌어졌다. 다라서 과도한 속도 조절 필요성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에서 나오는 AI 버블에 대한 경고, 셧다운 경계감,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은 부담이었다.
최근 연준, IMF, 워렌 버핏, 마이클 버리 등 각종 유명 기관이나 인사들이 버블을 경고한 것도 사람들의 심리를 흔들었다.
결정적으로 팔란티어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8%나 급락하면서 국내시장 외국인 매도세에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팔란티어의 실적과 실적 전망이 좋다고 하더라도 선행 PER 200배 등은 지나치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연준 관계자들이 계속해 12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볼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해 댄 것도 증권시장 전반엔 좋지 않은 일이었다.
또 한국 주식시장이 깐부회동에 취해 있을 때 트럼프의 '최고칩 미국 독점 사용' 발언 같은 것도 부담이 됐다.
무엇보다 주가 급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다.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틀간 순매도 규모 신기록을 세운 상태다.
외국인은 4일 2조 2,349억원, 5일 2조 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긴 했으나 외국인은 2.5조원 넘게 순매도하다가 장후반 매도 규모를 축소한 상태다.
뉴욕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이들이 오늘 어떻게 나올지, 또 한국 주식시장은 얼마나 반등할지 주목된다.
특히 4일 4% 급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간밤 3% 급반등을 기록한 만큼 추락했던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얼마나 반등할지 주목된다.
■ 가격 메리트와 리스크 관리
채권투자자들에게 금융안정 이슈는 계속해서 부담이다.
이제 서울 집값 급등, 환율 고공 행진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도 많이 퇴조한 상태다.
채권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편하지 않다보니, 일각에선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선 환율이 쉽사리 내려오지 않는 데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3시30분 기준으로 보면 달러/원은 3일 4.4원, 4일 9.1원, 5일 11.5원 뛰어 1,449.4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이 1,450원에 바짝 붙으면서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환율 고공행진이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식의 진단들도 보였다.
아울러 채권시장도 주식시장처럼 외국인 매매에 계속 집중해야 할 듯하다.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추가 손절 우려는 계속됐다. 전날 외국인 선물 매도에 손절이 출회되면서 금리가 좀더 떴다.
일각에선 환율도 과하게 올라오고 금리도 이상 급등한 만큼 지금부터는 저가매수에 힘을 실을 때라는 주장도 한다.
다만 시장 심리가 냉각되다 보니 최근 약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보다 리스크 관리에 좀더 치중할 때라는 진단이 많은 편이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장전] 가격 메리트보다 리스크 관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