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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KOFR 활성화·단기금융시장 신뢰 제고에 총력”

  • 입력 2025-11-04 14: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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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KOFR 활성화·단기금융시장 신뢰 제고에 총력”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제는 속도와 신뢰의 단계…RP시장 건전성·비은행 리스크 대응도 병행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KOFR(한국 무위험지표금리) 거래 확산의 기반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속도와 신뢰를 확보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4일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주최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지난해 약속대로 정책당국과 금융시장 관계기관의 협력 아래 KOFR 제도적 기반이 확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KOFR 활성화를 다짐했는데, 불과 1년 만에 OIS 거래 규모가 약 70배, KOFR-FRN 발행액이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장참가자와 기관들의 적극적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주 한국거래소에서 KOFR-OIS 중앙청산이 개시된 것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거래 기반이 갖춰진 만큼, 앞으로는 CD금리 중요지표 해제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성장과 함께 드러난 잠재 리스크에도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RP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잠재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RP시장의 건전성은 금융시스템 안정의 기초인 만큼,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RP시장의 현황을 냉정히 점검하고, 건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비은행금융기관(NBFI)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은행 부문은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충격 전이 경로가 복잡해지는 만큼 정책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응해 자산운용사 및 비은행예금기관의 공개시장운영 대상 포함, 양방향 RP매매 제도 도입 등을 시행했다. 이 총재는 “이후 단기자금시장 내 자금순환이 개선되고 금리 변동성도 완화되는 등 제도개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70조원 이상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를 앞두고 지표금리체계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투자 신뢰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OFR가 우리 금융시장의 대표 준거금리로 정착해야 한다”며 “한국은행도 정책적 지원과 제도 마련을 지속해 단기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와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KOFR 확산전략의 정책 시계 명확화, Repo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비은행 부문 모니터링 체계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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