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김웅 부총재보 "소비자물가,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소비자물가가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긴 추석연휴를 전후한 내‧외국인 여행수요 급증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가격이 높아지고 석유류, 농축수산물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 2.4%로 전월 2.1%보다 확대됐다.
석유류(전년동월비, 9월2.3%→10월4.8%)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농축수산물(1.9%→3.1%)은 가을장마, 명절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내‧외국인 여행수요(긴 추석연휴,APEC 등)가 크게 늘면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2.0%→2.2%)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24.11~12월 두바이유 73.1불→25.11.3일 65.2불),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는 11월 전망 시 점검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전년동월비)로 전월비 0.3%p 상승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전년동월비)로 전월(2.1%)에 비해 0.3%p 상승(8월 1.7%→ 9월 2.1%→ 10월 2.4%)했다.
석유류(기여도+0.09%p), 농축수산물(+0.10%p) 및 서비스( +0.14%p) 모두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가격(8월 -1.2% → 9월 2.3% → 10월 4.8%)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등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농축수산물가격(8월4.8%→ 9월1.9%→ 10월3.1%)도 가을장마 및 명절수요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 상승률(8월 1.3%→9월 2.0%→10월 2.2%)은 근원상품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가 개인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비스가격(8월 1.3% → 9월 2.2% → 10월 2.5%)은 내·외국인 여행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8월 1.5% → 9월 2.5% → 10월 2.5%)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8월 2.6% → 9월 2.5% → 10월 2.6%)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