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4 (목)

[외환-개장] 연준맨들 매파 발언 속 달러지수 강보합...1430원 초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11-04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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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연준맨들 매파 발언 속 달러지수 강보합...1430원 초반대 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내린 143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1.0원 높은 1432.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보합세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높은 99.9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데 연동한 새벽종가(1431.3원)보다 소폭 하락한 143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49.5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34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는 만큼 12월 회의에서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지난주 금리인하 결정을 지지하지만, 12월 회의를 두고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압박과 해외 주식 투자 및 수입업체의 실수요 매수세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달러지수는 100p에 육박했다. 어제 미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했음에도 4거래일 연속 달러의 강세는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체 및 수출업체 고점매도 대기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역내 실수요 매수세 우위에 1,430원대 초반 중심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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