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8 (목)

2차전지, 반도체 숏스퀴즈 발생 주목 - 신한證

  • 입력 2025-11-03 08:4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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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2차전지·반도체 쪽에서 숏스퀴즈가 발생한 데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9월 이후 바닥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다. 한 가지 특징은 9월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도 시장의 관심(반도체·2차전지)을 받으면서 급등한 종목들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는 메모리 쇼티지 하에서 가격 상승세 나오고 있고, 2차전지는 공급망 분리와 ESS 호조가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강 연구원은 "수급이 비어있던 상황에서 주가 강세 나타나자 숏커버링 가세하며 급등세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월 업종별 12MF EPS와 대차잔고 비중 증감을 살펴보며 시사점을 도출해 보면 화학·통신 업종은 EPS가 둔화하는 가운데 대차잔고 비중은 늘고 있어 공매도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IT가전 등 소외 업종이었지만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는 업종에서는 종목별 숏스퀴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반면 조선·기계·상사자본재·미디어교육·은행 등은 EPS 개선되는 가운데 대차잔고 비중이 줄고 있다. 수급 교란이 적은 가운데 견조한 이익에 따른 주가 흐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차잔고 상위 종목 유의으로 HD현대건설기계·천보·덴티움 등을 꼽았다.

그는 "10월 대차잔고 상위 종목에 주목한다. KOSPI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한화비전·더존비즈온·한국콜마·덴티움·엘앤에프·코스맥스·코스모신소재 등이, KOSDAQ은 서진시스템·천보·제주반도체·실리콘투 등이 대차잔고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그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엘앤에프·천보 등은 실적 추정치 상향 중"이라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숏커버 동반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덴티움·코스모신소재 등은 EPS 하향 및 대차잔고 비중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수급 충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코스피 강세에 공매도 사상 최고

10월 KOSPI는 4,100p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 랠리를 이어갔다. 이와 동행해 공매도 및 대차잔고 금액도 사상 최고였다(대차잔고 전체 120.4조원, KOSPI 96.5조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과열종목은 큰 변화가 없었다. 9월 54개에서 10월 62개(+14.8% MoM)로 공매도 재개 이후 월평균 수치를 크게 하회한다.

강 연구원은 "8월까지 KOSPI 랠리는 유동성 장세에 따른 PER의 상승이 이끌었다. 다만 9월 이후로는 PER에 더해 EPS의 상승이 더해지고 있으며 그 주역은 반도체"라고 밝혔다.

9월 이후 KOSPI 순이익 추정치 상향 8.5조원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8.4조원을 차지한다고 했다.

그는 "PER과 EPS가 동반 상승하면서 KOSPI의 상승 각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이익의 개선이 뒷받침되는 만큼 시장 하락 베팅이 늘었다기보다는 대형주 쏠림에 따른 헤지 차원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비중을 보면 KOSDAQ 대형주 중심으로 대차가 늘었고 KOSPI 대형주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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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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