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트럼프 "中 '펜타닐 관세' 전면 철폐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펜타닐과 그 전구체 화학물질의 해외 수출을 단속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펜타닐 관련 관세를 모두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눴으며, 중국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확실한 동기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산 펜타닐 관련 수입품에 부과된 20% 관세를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는 것이 확인되는 즉시 나머지 10%도 철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한국·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순방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이번 일정에서 그는 말레이시아·캄보디아와 광범위한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대폭 감축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태국·베트남과는 상호 무역협정을 체결해 상호관세 조정과 시장 접근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관세 휴전’에 합의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의 위협을 철회했다.
또한 양국은 미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이용료 부과 중단, 펜타닐 관련 관세 인하, 기타 무역 장벽 완화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의 일환으로 시 주석은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 강화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자원으로 미국 내에서는 수출 제한이 강화될 경우 공급망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앞으로 오랜 기간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것”이라며 “현재 수확기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 약 1,200만톤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 조짐으로 평가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외 무역 관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