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1 (토)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반빅 이상 급락...연준 매파적 인하, 외인 10선 매도

  • 입력 2025-10-30 10:4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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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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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30일 오전장에 약세 출발 후 10년 위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1틱 내린 106.41에서 매매되며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9틱 하락한 116.51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19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급등해 3년 이상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3년은 2.7%를, 10년, 20년은 3.0%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9bp 오른 2.71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5.7bp 상승한 3.03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4bp 상승한 2.926%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여파로 미국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의 "12월 추가 인하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위원들간에도 향후 정책 방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크게 후퇴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30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자료를 통해 "연준의 금인하 결정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준 내부의 견해 차이,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지만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 위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909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순매도 규모를 801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1424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국고채 3년 이상 금리가 지난해 11월 최고치로 오르면서 절대금리 매력이 놓아졌지만 심리가 훼손되면서 저가 매수세도 부진했다.

주가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제한적 상승에 그쳤지만 시장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상단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일단 심리 회복이 먼저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이후에나 시장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지만 약세 재료 일색인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것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금리가 단기에 너무 올라 손실을 줄이기 위한 보유채권을 매도가 나올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탑이 어느 정도 마무리 돼야 매수가 들어올 수 있어 보인다"며 "금리 매력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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