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대통령 "한·중 상호 협력 강화...국민 체감 성과 창출 노력"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간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9일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APEC 참석은 ‘APEC을 교량 삼아 미래 지향적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며, 11년 만의 한국 국빈 방문과 한·중 신정부 지도자 간 첫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중 수교 이후 내외 환경이 크게 변화한 상황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킬 방안을 시 주석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시 주석은 지방정부 시절부터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우선’ 철학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 경제·무역 협력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투자 분야 논의 진전 등을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 경제체로서 지역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며 “중국은 여전히 한국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안정적 공급망 확보의 핵심 국가”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 산업 구조와 공급망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역·투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APEC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공급망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인적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중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회원국 간 협력 의지를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동 번영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이 2026년 APEC 개최국이 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은 중국이 제안한 AI와 인구 구조 대응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 기술 발전으로 양국 기업 간 경쟁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중 양국은 지혜를 모아 ‘선의의 경쟁’과 ‘평등한 협력’을 기반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무역 분야에서 새로운 상호 보완적 협력 모델을 발굴해 기업과 산업 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민생과 평화 증진이라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