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연준, 12월에도 추가로 금리 인하할 것 - NH證

  • 입력 2025-10-30 08:2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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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연준은 12월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세 차례 연속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시장과 달리 파월은 12월 인하조차 기정사실이 아니며 연준 내부적으로 다양한 이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금번 회의에서 보여준 파월의 ‘조심성’은 물가 불안 때문이 아닌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 판단에 있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물가 판단은 보다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은 ‘관세의 영향이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목표인 2%에서 크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을 것(not so far from our 2% goal)’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숫자도 언급했는데 관세 효과 제거 시 근원 PCE는 2.3~2.4%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여전히 관세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노동 수요가 명백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NABE 컨퍼런스 당시 파월이 월러의 변곡점 가설(노동 수요 추가 감소 시 실업률이 비대칭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지점에 위치)을 주장했음을 감안하면 고용시장에 대한 기존의 ‘둔화’ 평가도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은 셧다운이 12월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는 수차례 인용한 문구를 다시 한번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금번 회의에서 보여준 연준의 ‘신중함’은 데이터 수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핵심 배경이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며 "데이터 불확실성 외 9월 FOMC 대비 물가, 경기 판단이 바뀐 지점은 없다. 올해 제시한 점도표는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추가 25bp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했다.

QT 종료는 12월부터 실시된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은 규모, 구성, 만기를 모두 고려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12월 QT 종료는 국채에 한정된다. 12월부터 국채 만기 물량은 재투자를 한다. MBS, 기관채는 QT가 지속되며 만기 상환 물량을 단기국채(T-Bill)로 재투자한다.

강 연구원은 "장기 국채를 단기 국채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장기 구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체 보유 국채의 듀레이션을 줄일 수 있는 묘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12월 QT 종료와 맞물려 TGA 계정이 9천억 달러로 목표 잔고인 8,50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에서 4분기 국채발행 규모가 3분기 대비 59% 이하로 급감하고 SLR 최종안 발표가 연말~연초 예상된다는 점에서 4분기 미국 국채 수급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준의 인하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와 수급 개선의 조합은 장기구간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당분간 커브는 플래트닝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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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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