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중심 낙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위험 선호
[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9일 오전장에 소폭 하락 출발 후 10년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내린 106.5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3틱 하락한 117.17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 대비 각각 6틱, 2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5년 이상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1bp 오른 2.666%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5bp 상승한 2.97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4bp 상승한 2.864%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FOMC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금리인하 기대 속에 양적긴축(QT) 종료 여부에 주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보합권 혼조세에서 등락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 낙폭이 확대했다.
전일 장후반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던 만큼 이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610계약 이상, 10년을 507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전일 4000선을 밑돌았던 KOSPI가 다시 상승해 404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한은의 정책이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진 상황에서 전일 GDP 충격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한은이 금리인하 옵션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금리인하 기조가 빨리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창용 총재가 29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 1% 이상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지만 잠재 수준보다 낮다는 발언으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은 전체적으로 약세 유지에 국내는 매수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이 밀리고 있다"며 "아직 손절이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월말을 앞두고 있어 추가로 밀리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심리가 많이 취약해진 가운데 시장은 강세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당분간 약세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