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상보) 젠슨 황 “AI 칩 수요 폭발적”...엔비디아 5% 급등, 시총 5조불 근접

  • 입력 2025-10-29 07: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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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5%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달러에 근접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98% 오른 201.0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총은 5조달러에 육박하는 4조8850억달러를 기록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화상 연설에서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AI 버블 우려를 일축한 이후 강한 매수세가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2026년까지 블랙웰과 루빈 아키텍처 제품을 통해 누적 5000억달러 규모의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이번 가이던스는 데이터센터 GPU 매출에 최대 1400억달러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현행 6.20달러에서 약 9.2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황 CEO는 미국 내에서 개발 중인 ‘AI 네이티브 6G 무선 스택’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핀란드의 노키아와 체결한 6G·AI 네트워크 공동개발 파트너십의 첫 성과다.

또한 그는 ‘NVQLink’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양자 프로세서와 GPU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인터커넥트 시스템으로 차세대 AI·양자 컴퓨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력을 통해 총 7대의 신규 AI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솔스티스’ 프로젝트는 시카고 아르곤국립연구소에 건설 중인 10만개 GPU 기반 시스템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과학용 AI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황 CEO는 또한 “AI 팩토리가 기존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차세대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블루필드-4칩을 탑재하고 옴니버스 DSX 플랫폼으로 설계되는 AI 전용 생산기지 개념이다.

또한 폭스콘, 캐터필러, 디즈니 등 글로벌 제조·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산업 협력 확대, 우버와 함께 2027년까지 레벨4(완전자율주행) 차량 10만대 상용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황 CEO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AI는 과학·산업·서비스 전 영역의 ‘실시간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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