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상보) 이동원 한은 국장 "4분기 전기비 성장률 -0.1~0.3% 나오면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

  • 입력 2025-10-28 09: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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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동원 한은 국장 "4분기 전기비 성장률 -0.1~0.3% 나오면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1%에서 +0.3%가 나오면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열린 '202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3분기 성장률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로 보면 1.17%"라며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1에서 +0.3%가 나오면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기존 전망대로 4분기 0.2%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연간 성장률 0.9~1.0% 모두 열려있는 상황으로 조사국 전망 흐름에 부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증가 전환 후 2분기 연속 증가했고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 등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이 국장은 "실질GDP가 2분기 0.7%에서 3분기 1.2%로 늘어난 것은 수출이 2분기 높은 증가에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중심으로 3분기 양호한 흐름 지속한 것과 민간소비가 심리개선, 소비쿠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 가세로 큰 폭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법인용 자동차 중심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는 항만, 철도, 발전소 등 착공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된 것도 GDP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3분기는 민간소비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체 성장률 1.2% 중에 내수가 1.1%p 기여했다. 민간소비 0.6%p, 설비투자 0.2%p 기여한 가운데 건설투자는 0.0%p로 성장에 중립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민간과 정부 모두 성장기여 정도가 확대된 가운데 민간 0.8%p, 정부 0.4%p 기여하면서 민간정부 모두 3분기 성장에 고루 기여했다"고 말했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0.1%p로 전분기 0.3%p에서 축소됐다며 "수출 0.7%p 기여로 양호했지만 수입이 민간소비, 설비투자, 비거주자 국내소비 증가 영향 속 0.6%p 성장에 기여했다"고 했다.

1차 소비쿠폰이 7월21일부터 발급된 이후 음식점, 병원, 의류잡화 등 다양한 품목에 사용되면서 3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은 분명한다고 했다.

그는 "2차 쿠폰이 9월 22일부터 지급된 가운데 3분기보다 4분기에 그 효과가 나타날 듯 하다"며 "소비쿠폰 지급한 주간 신용카드 흐름과 10월 첫주 흐름 보면 10월 증가율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차 소비 쿠폰 9.2조에 2차 4.5조로 효과는 1차보다는 좀 낮아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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