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외환-개장] 위험선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10-28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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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위험선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내린 1432.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된 가운데 새벽종가(1433.4원)보다 소폭 내린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중협상 타결과 FOMC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중 100% 추가 관세는 사실상 철회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아주 존경한다”며 “우리는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달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촉발한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심리도 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위안화와 동조화되어 원화 강세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매도세도 일시적인 환율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등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달러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지지해 주며 1,43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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