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상보) 美베선트 "한미 정상회담서 관세합의 힘들 듯"

  • 입력 2025-10-28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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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한국 간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도쿄 도착 직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정할 필요가 많다”며 “매우 복잡한 협상이지만 거의 최종 단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최종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아직 아니다. 전체 틀은 마련됐고 이제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라고 답했다.

양국은 지난 7월 포괄적 무역 합의에 도달했지만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 투자 조건과 구조, 일정 등 핵심 사안은 아직 협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 측 조건을 수용하면 자신도 준비됐다고 강조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투자 방식, 금액, 손익 분담 등 모든 사안이 여전히 쟁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미 관계에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측의 투자 관련 근로자 비자 보장 요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 자본이 많은 공장을 우리나라에 세울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기술 이전을 위해 일정 기간 숙련된 근로자들이 미국 직원에게 올 것이며, 비자 제도를 완전히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년 만에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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