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종합) 10월 소비자심리지수(109.8) 두 달 연속 하락...주택가격전망지수(122)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

  • 입력 2025-10-28 07:0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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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월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수도권 중심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은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비 0.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지수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판단 등이 정체됐지만 향후경기전망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현재경기판단CSI(91)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경기전망CSI(94)은 한·미 관세 협상 합의 지연, 미·중 무역 긴장 심화 등으로 3p 하락해 넉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소비지출전망CSI(110)과 생활형편전망CSI(100)도 모두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91)도 전월과 같아 석 달 연속 하락 후 정체됐다.

금리수준전망CSI(95)는 환율 변동성 확대 및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2p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98)은 주가 상승 등에 따른 투자소득 증가 등으로 1p 상승해 석 달 만에 재차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는 전월과 같았고 넉 달 연속 정체 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물가수준 전망CSI(146)는 전월대비 1p 올라 두 달 만에 재차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수도권 중심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비 10p 급등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10.15대책 이전 응답비율이 높아 10.15대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정책 효과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밝혔다.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월과 같았다.

(종합) 10월 소비자심리지수(109.8) 두 달 연속 하락...주택가격전망지수(122)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0%)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좀처럼 3%를 벗어나지 못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2.6%)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오름폭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비 0.1%p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모두 전월대비 0.1%p 올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비중은 전월 대비 1.8%p 증가하였고,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3.8%), 공공요금(38.7%), 공업제품(32.2%)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집세(+4.0%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4.7%p), 농축수산물(△4.3%p) 비중은 감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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