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채권-오전] 국채선물 장중 낙폭 축소...환율, 외인 수급 연동

  • 입력 2025-10-27 10: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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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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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7일 오전장에는 약세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한 후 다시 반등하는 등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내린 106.7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2틱 하락한 117.56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 상승 속에 등락했고 3년물은 2.6%를, 20년물은 2.90%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3bp 오른 2.60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3bp 상승한 2.93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2bp 상승한 2.832%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지난 주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예상을 웃돈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입찰 경계 등으로 장후반 반등해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CPI에 대한 안도감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채선물 10년 위주로 낙폭을 확대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도 대중국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OSPI는 2% 이상 급등해 400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합의 기대로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초반대로 크게 하락해 가격이 반등했지만 위험 선호 심리로 좀 처럼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아시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가격 지지력도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4100계약 이상에서 88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체적으로 선물, 스왑 등과 비교해 현물이 약한 모습"이라며 "호가가 없고 선물로 대응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기관의 포지션이 무거운 상황에서 11월 동결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며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상황이어서 시장 움직임을 보면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로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주가 급등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통화정책이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진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경계와 높은 환율 변동성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에 나서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며 "대미 투자 협의 등 한미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변동성에 유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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