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10월 FOMC는 비둘기로 분명히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민간 고용 데이터인 9월 ADP가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5개 지역 연은 서비스업 고용 동향지수 평균치는 (-) 국면을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대체 데이터를 감안하면 연준은 9월 FOMC에서도 언급한 바 물가의 상방 리스크보다 고용의 하방 리스크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은 0.3%(m-m)로 시장 전망치 하회했다. 그간 연준은 기업들의 재고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이후부터 관세 부과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강 연구원은 "9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의미는 연준의 관세에 대한 기본 입장인 ‘일시적 상승’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이를 10월 FOMC에서는 25bp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파월이 QT 종료를 시사한 만큼 QT 종료 시점도 이번 회의의 주요 화두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NABE 컨퍼런스에서 사용한 파월의 신호를 감안하면 10월 회의에서 즉시 중단보다는 ‘곧 종료’ 신호를 보낸 뒤 12월 회의 종료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면서 "만약 10월 회의에서 바로 종료한다면 이는 ‘서프라이즈’일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비둘기로의 전환은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미국 10년 금리가 주요 저항선인 4%를 하회했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부담 외 상승 재료기 부재하다. 셧다운 종료로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시장금리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은 경제인식은...
강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발표된 국내 최근경제상황 평가는 11월 수정경제전망의 미리보기였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반도체 수출에 대한 시각이 크게 상향 조정됐음에도 26년에는 역기저 효과, 관세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경상수지 흑자 폭이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반도체 업황 호황에도 여전히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한은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가 확인되고 환율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주엔 29일 한-미 정상회담, 30일 미-중 정상회담 등도 예정돼 있다.
그는 "정치적인 빅 이벤트가 집중됨에 따라 결과 확인 전까지 제한적 등락을 이어가겠으나 현재 금리 레벨에서는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