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확대...연내 동결 우려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3일 오후장에 낙폭을 확대했고 10년은 30틱 이상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3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내린 106.7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7틱 하락한 117.86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5년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고 5년은 2.7%, 10년은 2.9%를 웃돌았고 3년은 2.6%에 근접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4bp 오른 2.59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1bp 상승한 2.90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3.7bp 상승한 2.797%에서 매매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지만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을 받았다.
이창용 총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금리를 동결한데다 금리인하 속도와 폭을 천천히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GDP갭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여러 불확실성으로 11월 금리인하도 자신하기 어려워졌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11월 금리인하를 접어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7300계약 이상, 10년을 384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44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약세를 자극했다.
아직은 한은이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이고 절대금리 레벨도 높아졌지만 손절성 매도 우려 등으로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은 11월 금리 인하를 접어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러면 손절성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여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내 인하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등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희석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금리인하기조를 유지했지만 인하를 하더라도 한 번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커져 시장금리의 유의미한 하락은 제한될 것 같다"며 "여차하면 동결이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 조심해야할 타이밍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