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인수한 캠코가 1조 7,704억원의 채권을 정리하지 못한 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IMF 당시 인수한 채권에 대한 관리 현황’에 따르면, 캠코는 2000년부터 개인·법인 부실채권 228,293건(5조1,577억원)을 인수해 채무조정·법적조치·소각 등을 통해 채권을 정리해왔다.
하지만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말 기준으로 1조 7,704억원의 관련 채권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차주 수는 총 21,43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인 채권은 18,010건으로, 3,662억원 규모이며, 법인 채권은 3,423건으로 1조 4,0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8년 전 국가 부도로 발생한 개인채무자들에게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손 내밀 필요가 있다. 지난 1일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한 새도약기금 정책 기조에 발맞춰 IMF 위기 당시 발생한 채권도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IMF 위기 때의 장기연체채권 1.77조 남아...새도약기금 연계해야 - 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