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반등해 단기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0.4~3.1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1일 장후반 반등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4~3.1bp 올랐고 3년은 2.6%를, 5년은 2.7%를, 10년은 2.9%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전일 한은 총재의 부동산 경계 발언 여파로 단기물이 상승해 만기별로 엇갈렸지만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해 금통위를 대기하며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이후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금통위 경계감이 커졌고 금리는 전구간에서 상승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5bp 오른 2.60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1bp 상승한 2.90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4bp 상승한 2.791%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0.3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2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0틱 내린 106.76에서, 10년은 21틱 하락한 117.7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3307계약, 289계약, 638계약, 1만 22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 407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980계약, 267계약, 3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410계약, 13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약세 전환 후 낙폭 확대...환율 상승 속 금통위 경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반락해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6.8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7.96에서 매매되어 출발수준대비 각각 3틱, 16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장중 한때 3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10bp 내린 3.9790%를 기록해 하루 만에 다시 4%를 밑돌았고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다만 전일 한은 총재의 부동산 경계 발언 여파가 이어지며 가격이 반락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에 나섰지만 10년 매도에 나서며 가격 지지력도 약했다.
높아진 금리 레벨에도 한은 총재의 전일 매파적 발언 여파에 따른 연내 금리인하 의구심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내 주가가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 전 점도 부담이 됐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고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내린 106.7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1틱 하락한 117.76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단기물 중심으로 다소 큰폭 상승했고 3년은 2.60%, 5년은 2.70%, 10년은 2.90%를 웃돌았다.
장중에는 시장을 주도할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금통위를 대기하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투자도 엇갈림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주가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나 장중 반락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도 약화됐다.
10월 금리동결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 속에 11월에도 금리인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다만 장후반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428원에 근접하며 금통위 경계감이 높아졌고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재정 완화론자인 다카이치 사나에가 국회 표결을 통과하여 일본의 차기 총리로 선출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국고 3년 2.60%면 추가 인하가 더 이상 없다고 가정해도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도 아니라는 인식에도 심리는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하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환율 이슈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금통위에 대한 경계로 하락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절대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이나 환율 상승 등 금융안정 이슈가 계속되는 등 강세를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한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노력을 감안하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추가 금리인하 시그널을 주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시장이 이미 11월 동결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 사이클의 종료가 아니라면 추가 조정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일단은 총재가 10월 금통위에서 11월 추가 금리인하를 열어두는지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우위인 것 같아 그때까지는 재미없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만약 11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시장이 추가로 밀릴 여지가 있지만 셧다운으로 미국 데이터가 안 나오는 상황이고 9월, 10월 고용 쇼크가 나면 시장분위기가 크게 달라질텐데 굳이 한은이 11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닫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