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2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금리 하락

  • 입력 2025-10-21 09:1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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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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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1일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상승한 118.12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10bp 내린 3.979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0.50bp 하락한 3.45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년-2년 스프레드는 52.15bp로 축소됐다.

시장은 연준의 10월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했고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도 96%에 달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셧다운 종료 기대 등에 따른 주가 상승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데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주후반 미국 소비자물가 대기하며 단기물의 하락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곧 만나 환상적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온건파 의원들이 나서면 이번 주 중 정부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에도 전일 한은 총재의 부동산 시장 경계 발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되었다"며 "유동성 늘리면서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적인 부동산 가격 안정이나 고환율 부담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연내 금리인하도 불확실해졌다는 인식도 커젔다.

미중간 갈등 완화, 대미 투자 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1420원내외의 고환율 부담은 계속됐다.

국고채 지표금리가 모두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등 절대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랐지만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됐다.

시장의 10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인 만큼 총재 발언 등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 시그널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장중에는 주가 상승 등 위험 선호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지지되며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상승한 118.0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8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0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1bp 오른 2.576%에, 10년 금리는 1.2bp 하락한 2.880%에, 30년 금리는 0.8bp 하락한 2.77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위험 선호의 지속에도 무역 갈등의 약화와 셧다운 해소 기대감 속에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한은 총재의 매파적 국감 발언 여파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시장이 밀리지 않고 있다"며 "국내시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금통위를 대기하며 제한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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