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오른 142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2원 높은 1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낮은 98.5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미중간 갈등 완화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20.8원)와 비슷한 142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중간 갈등 완화와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등을 기대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소폭 올랐다. 미국주식은 이틀 연속 강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곧 만나 환상적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온건파 의원들이 나서면 이번 주 중 정부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나 강달러 압력에 막혀 1,420원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뉴욕 증시의 반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 농후하다.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1,420원대 환율에서 수출업체 고점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달러화 반등과 수출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업체 매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해 1,420원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