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경기모멘텀 개선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국 3분기 경제는 전년대비 4.8% 성장하며 컨센서스보다 견조한 모습을 기록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이번 서프라이즈는 9월 생산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이 견인했다. 산업생산이 9월 전년대비 6.5% 증가하며 컨센서스(+5.0%)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대내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소비시즌을 앞둔 미국 등 대외 재고축적 수요가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1, 2분기에 5%대 성장률 기록했던 점 감안하면, 금번 지표 서프라이즈 만으로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9월 고정자산투자는 -0.5%로 컨센서스(+0.1%)를 하회하며 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감소폭을 확대하고 있는 부동산투자(-13.9%)뿐 만 아니라,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증가율도 둔화한 영향이다. 
소매판매의 경우 연휴효과가 나타나며 9월 +3.0%로 예상치(+2.9%)를 소폭 상회했으나, 5개월 연속 증가폭을 축소했다.
향후 5개년 계획 논의는 수요창출 보다 공급우위에 초점을 맞출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정책당국은 내수확대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개선 속도는 완만하다"면서 "최근 감산 효과가 나타나며 PPI가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이 1%대에 진입했으나 여전히 절대적인 물가 레벨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내수 부양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 개선속도가 완만해질 여지가 나타난 가운데, 이번 주 정치국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향후 5개년 계획 초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당국은 장기적인 전략에 초점을 맞추어 수요창출보다 공급우위 유지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AI를 포함한 첨단기술 혁신 및 최첨단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며 "미국과 분리된 중국 중심의 공급능력 자립을 위한 계획을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인민은행은 중국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그는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재개하며 중국 입장에서 금리차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여전히 통화정책 추가완화 기대는 유효하나 미중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장기 정책 방향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 역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향후 5개년 계획 논의는 수요창출보다 공급우위에 초점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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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향후 5개년 계획 논의는 수요창출보다 공급우위에 초점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