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1 (화)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세 유지...외인 선물 매수 속 금리인하 의구심

  • 입력 2025-10-17 10:4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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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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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7일 오전장에 강세 출발후 등락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6.9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1틱 상승한 117.98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에 등락했고 하루 만에 2년물은 2.50%를, 10년물은 2.90%를 밑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6bp 내린 2.55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4bp 하락한 2.88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0bp 하락한 2.786%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급락, 미국 지역은행 부실대출 급증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를 하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2년 금리는 3.40%에 근접해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반빅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을 6640계약 이상, 10년을 22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과 고환율 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의구심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하면서 가격이 다시 반락하는 등 미국시장대비 상대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주시 속에 달러/원 환율이 반등해 1418원대에서 형성되는 등 고환율 부담도 이어졌다.

정부가 17일 최근 경제동향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하는 등 외국인 선물 매수외에 강세를 견인할 모멘텀이 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시장이 밀렸다가 미국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갭업 후 강세가 크게 이어지지 못하고 눈치보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강세 흐름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모멘텀이 약한 데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최근 들어 대외금리 변동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부동산 문제로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들이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여전해 방향성 베팅은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외국인 등 단기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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