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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필라델피아 10월 제조업 급위축..향후 6개월 경기개선 기대감 상존

  • 입력 2025-10-17 10: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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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필라델피아 10월 제조업 급위축..향후 6개월 경기개선 기대감 상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10월 제조업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16일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역내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2.8로 시장 예상치 10.0, 그리고 이전 수치 23.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가파른 하락은 필라델피아 연은 지역 내 제조업 경기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대다수 제조업체들은 향후 6개월 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지역 제조업 경기뿐 아니라 미국 전체 제조업 및 경제 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수가 0 이상이면 경기 개선을, 0 이하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일반 경기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상승폭을 완전히 상쇄했다.

출하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했고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세는 유지됐다.

가격 관련 지수는 모두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묻는 미래지수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일반 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급락한 -12.8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응답 기업 중 25%는 경기 악화, 12%는 개선, 58%는 변동이 없었다고 답했다.

출하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해 6.0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플러스권에 머물렀다. 한편 신규주문지수는 6포인트 상승해 18.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4.6으로 소폭 둔화됐다. 전체의 12%는 고용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7%는 감소, 81%는 변동이 없다고 응답했다. 평균 근로시간 지수는 9월 14.9에서 12.8로 하락했다.

지불 가격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49.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 기업의 49%가 원자재 등 투입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하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없었다.

자사 제품의 판매가격을 반영한 '받은 가격지수'도 8포인트 오른 26.8을 기록했다. 판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기업이 28%, 하락했다는 기업은 1% 그리고 70%는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두 가격지수 모두 경기침체기 이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번 조사에는 특별문항으로 ‘내년 설비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응답 기업의 36%는 총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 19%는 줄일 계획, 45%는 현 수준 유지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증가’ 응답(52%)이 ‘감소’(21%)보다 높았던 것과 비교해 다소 보수적으로 바뀐 결과다.

투자 확대가 가장 많이 예상된 부문은 ▲컴퓨터 및 관련 하드웨어 ▲비컴퓨터 장비 ▲소프트웨어 등이었다. 다만 대부분 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기업이 “투자 규모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래활동 지수는 5포인트 상승한 36.2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기업은 47%,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은 11%,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 기업은 35%였다.

미래 신규 주문지수는 7포인트 상승한 49.8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 출하지수는 17포인트 급등한 48.4를 기록했다. 고용전망지수는 21.4로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며, 고용 증가 기대는 여전히 넓게 확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가격지수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 지불 가격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59.8, 미래 '받은 가격지수'는 19포인트 내린 45.7을 기록했다.

한편 미래 설비투자 지수는 13포인트 상승한 25.2로, 지난달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약 30%의 기업이 향후 설비투자 증가를, 5%는 감소를 그리고 59%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10월 현재 제조업 경기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경기지수는 크게 하락해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출하지수는 둔화됐으나 플러스권을 유지했다"며 "반면 신규 주문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래 전망에서 대다수 제조업체들은 향후 6개월 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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