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필라델피아 10월 제조업지수 -12.8로 예상(10.0) 대폭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10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16일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역내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2.8로 시장 예상치 10.0, 그리고 이전 수치 23.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가파른 하락은 필라델피아 연은 지역 내 제조업 경기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지수는 해당 지역 약 2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기 동향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시장에서는 완만한 둔화를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예상을 훨씬 밑돌며 제조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시사했다.
23.2에서 -12.8로의 급락은 단순한 둔화를 넘어 제조업 경기의 뚜렷한 악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는 경제학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지역 제조업 경기뿐 아니라 미국 전체 제조업 및 경제 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수가 0 이상이면 경기 개선을, 0 이하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이번 예상 밖의 급락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이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만큼 이번 지수 급락은 미국 달러 강도와 안정성에도 잠재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했다. 프랑스 정국 안정 기대 속에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미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급락과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 33분 현재 전장보다 0.1% 내린 98.25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상보) 필라델피아 10월 제조업지수 -12.8로 예상(10.0) 대폭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