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1 (화)

[채권-마감] 금리 상승폭 확대해 단기물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금리 3.2~4.6bp↑

  • 입력 2025-10-16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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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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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6일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3.2~4.6bp 상승했고 2년물은 4거래일 만에 다시 2.50%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주시 속에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엇갈린 가운데 대내외 재료가 혼재된 영향으로 만기별로 엇갈렸다.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위험 선호 강화,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소식 등으로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대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1420원을 하회했지만 무역협상 관련 경계감이 계속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안정대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4bp 오른 2.566%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3bp 상승한 2.894%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3.5bp 상승한 2.782%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2.8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2bp로 전장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7틱 내린 106.84에서, 10년은 48틱 하락한 117.6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만 2690계약, 1358계약, 310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이 각각 444계약, 1만 670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6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7302계약, 351계약, 2618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반빅 가까이 급락...위험 선호, 서울 집값 급등 속 외인 3선 매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반락해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내린 106.9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하락한 118.0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등해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주시 속에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엇갈린 가운데 대내외 재료가 혼재된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반등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과 대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비둘기 동결 기대로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았다.

주가가 급등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가격이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50%에 근접한 상황에서 10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에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점도 부담이 됐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하락폭을 추가로 확대해 10년은 반빅 가까이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7틱 내린 106.8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8틱 하락한 117.67에서 장을 마쳐 오전장 대비 각각 11틱, 3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단기물을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2년물은 4거래일 만에 2.50%를 웃돌았다.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위험 선호, 서울 집값 급등 속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2.5% 가까이 급등해 374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월요일(13일) 기준 2주간 0.54% 급등했다.

전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으로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다음주 금통위에서 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상승 심리 제어 등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11월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순매도 규모를 1만 2690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반등해 상승 전환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40bp 상승한 4.0330%에서 매매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은 약한 모습"이라며 "전일 외국인, 은행의 2조원 국고채 매도 영향이 크고 국내 주가 급등도 위험자산으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규제는 집값을 잡자는 것인데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10월 금리인하는 물건너간 것 같고 여차하면 11월도 넘길 것 같다"며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는 부동산시장,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GDP갭 마이너스, 경기 하방 리스크 재차 부각 등으로 추가 인하 옵션을 열어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다만 경기와 인플레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상승 심리 제어 등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11월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기 어려울 것"라며 "국고 3/10년 커브 플래트닝 관점 대응을 추전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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